남한에만 가지 마시고 북에도
출현 : 목사님, 여성동무(어머니), 아들, 동무1, 동무2, 인민군1, 인민군2
1막
무거운 음악과 조명이 켜지며 어머니와 아들 무대 등장한다
여성동무 : 쉬쉬.. 조용히 하라우 어른 따라 오기래
아들 말없이 따라간다. 동무들도 같이 따라 간다.
동무1 : 누가 뒤따라 오는가 안오는가 잘 보드라우
동무2 : 안그래도 눈알 빠지게 보고 있드라우
등장인물들 조심히 교회로향한다. 목사님 무대 반대로 등장
목사님 : 오셨습네까?
여성동무 : 아 예.. 목사님 잘 지냈셨슴까?
목사님 : 내래 주님의 보호하심에 아무탈 없이 잘 보냈슴니다
아들 : (큰소리로 ) 오마니 .. 내래..
여성동무 : (아들의 입을 막으며) 조용히 하라우..(주위를 살피며) 인민군한테 들키면 우린 끝장이래
목사님 : 어서 오시라요
동무1 : 자자 어서들 예배 드립시다요
등장인물들 무대중앙에 모여 앉는다.
목사님 조심스레 성경을 꺼내 중앙에 둔다. 모두 무음으로 간절히 찬양드린다.
목사님 : (조용히) 오늘의 말씀은 고린도전서 9장23절 말씀입네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모두들 : 아멘
목사님 : 주님께서 우리 북한 동포들을 너무나 사랑하심네다. 기래 우리를 부르셨고 기도하게 하셨음다
우리가 받은 주님의 사랑... 이제는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파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가장 가치 있는 이 일을 위해서는 우리는 그 무엇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들 : 아멘.
목사님 : 내래 얼마전 칠곡 동산지하교회소식을 들었슴네다. 이동팔 목사가 인민군에게 붙잡혀 지금
요덕 수용소에 감금되었다 들었슴네다. (애타는마음으로) 동무들 그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우리 동무들도 다들 조심들 하시라요
사람들 다들 수군거리며 고개 끄덕인다.
동무2 : 고런데 목사님 고저 내래 궁금하게 하나 있슴네다
목사님 : 뭐시라요?
동무2 : 하나님의 말씀인 이 성경을 읽을때마다 어디서 많이 보고 듣고 배운것같슴다 말임다.
목사님 : 고저 김일성의 주체사상내용이 요다 성경에서 말씀하시고 계신것에서 나온것 같단말임다.
동무1 : 기래.. 어쩐지 .. 성경에서 주체사상의 문구가 나온다 했슴다.
동무2 : 김일성주석의 오마니도 이전에 교회에 나갔다 했슴다. 그리고 오마니를 위해 칠곡교회를
세웠다들었슴네다. 목사님 맞슴네까?
여성동무 : 나도 들었슴네다.
목사님 : 그 외할아버지 강반석장로를 위해 칠곡교회를 세웠지요.
그리고 김일성주석도 어릴적에는 교회를 나갔지요.
아들 : 목사님 김일성주석도 교회에 다녔단 말임네까? 이야 몰랐던 얘기라요
여성동무 : 어찌다 저래 몹쓰게 됐는지..
동무2 : 고로게 말임다. 두렵습네다. 우리도 변질되지 않도록 늘 깨어... 아니 기도만 해야겠슴다.
동무1 : 아!!고 소식들었슴네까?
모두들 동무1을 주시한다.
동무1 : 내래 옆집 깐식이한테 들었는데말임다. 여러 곳곳에서 인민 관료들이 김일성주석의 주체사상의
반감을 가지고 개혁을 일으키고 있다고 함네다.
여성동무 : 기래 나도 옆집 김순이가 어디서 듣고와서 말해주었슴다.
동무2 : 고 잠 잘된일입네다. 안그렀습네까?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한편 목사님 강하게 메시지 전달한다.
목사님 : 우리 동무들 잘 들으시라요. 고저 사람 따위가 이땅을 변화시키고 살릴수없슴네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살길이라요. 우리가 날마다 눈물흘리며 기도해야하는것도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단말임네다. 개혁이 일어난다 해도 고 속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는다면 개혁이 일어난다해도 이 땅은 죽은땅임네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 로 구원을 얻는다 말임네다. 우리의 목적은 복음증거임을 잊지말기라요.
동무2 : 내래 잠시 딴지생각했던게 부끄럽슴네다. 맞습네다. 복음이 전해져야 합네다.
여성동무 : 맞슴네다 . 맞슴네다. 우리동무들 더욱이 힘냅시다요
다들 결의에 찬모습으로 굳게 다짐을 한다. 아들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낸다.
목사님 : (아이의행동을보며) 모하기래?
아들 : 오마니.. 오마니..
여성동무 : 무슨일인기래?
아들 : 요거 언제 먹는기라요?
여성동무 : (잊고있다생각난듯) 기래.. 기래.. 내래 달걀을 삶아가져왔슴네다.
동무1 : 이야..내래 마침 배가 고프던참이였슴다.
여성동무 : 요 하나 드시라요
여성동무 하나씩 달걀을 나눠준다.
동무2 : 다들 식량이 부족해서 큰일입네다. 기래도 주님께서 때에 따라 먹을것을 끊기게 하지 않으시니 고저 감사할따름입네다. 부족한데서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모두들 : 그럽습네다..
목사님 : 자자.. 이제 시간이 늦었으니 다들 돌아들가셔야지요.
동무들 인민군들에게 발각되지않게 다들 조심들 하시라요.
여성동무 : 목사님. 목사님도 조심하시라요.
동무1 : 기래요. 목사님이야 말로 조심하시라요.
목사님 : 내래 걱정말고 자자.. 어서들 늦었슴네다. 조심히 어서들 가시라요.
발길을 재촉하여 다들 집으로 향한다.
2막
고문소리가 나온다.
인민군 사악한 모습으로 무대등장하여 있는다.
인민군1 : 고저 들었슴네까??
인민군2 : 뭐말임다?
인민군1 : 내래 몇 몇 동무들이 모여 예배드린다는 지하교회를 발견했드랬시오
인민군2 : 뭐.. 진짜입네까? 어디라요?
인민군1 : 안기래도 내래 지금 간부한테 연락했시오.
인민군2 : (사악하게 웃으며) 내래 고 예수쟁이들 때문에 밤낮 힘이 들었었는데 참 잘됬음네다..하하하
인민군1 : 오늘 예수쟁이들 모두 잡아들여 고 동안 우리들 스트레스 속시원히 풀어보드라요
인민군2 : 기래.. 얼른 갑세다.
인민군 1.2 사악하게 웃으며 퇴장한다.
동무들 등장.
동무2 : 내래 꿈자리가 사나워서리분이 영 별로이야..
동무1 : 날씨도 더워서리 힘이 쫙 빠지는기리 동무뿐 아니라 요기 다들 얼굴 보기라.
다들 힘이 없음다. 내래 기래도 예배 드릴거 생각하니 힘이 불끈불끈 난단 말임다.
(웃는다)
동무2 : (걱정스러운 듯) 그나저나 요즘 목사님께서 많이 힘들어 보입네다.
(무언가 생각난 듯) 야! 기래.. 갓난아야.. 오늘 예배드리고 난 뒤에 목사님께 재롱 좀 피워
드리라우. 고저 기뻐하실게야..
아들 : 음,,아!! (자신있다는 듯 춤을 추며) 내래 동무들이 나보고 춤사위가 좋다했시오.
다들 내 춤사위보고 기절했었단 말입네다.. (웃는다) 고저 오늘 하나님께 영광돌려 드리고
목사님께서도 힘내실수있게 최선을 다하겠시오.. 기대하시라요..
동무2 : 기래.. 내 언제 니 춤사위 한번 본적 있었어.. (코믹춤추며) 요래..요래.. 궁둥이를 흔들며...
목사님이 곧 등장한다.
동무들 : 어서 오시라요.
아들 : 목사님..내래 오늘 목사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피게 하갔시오.
목사님 : 뭔말이네?
아들 : 기린게 있시오.. 잠시뒤...고저 기대하시라요..
모두들 웃음 짓는다. 무대중앙에 모여 앉아 예배드린다.
십자가 군병들아 찬송을 다같이 부른다.
목사님 : 우리는 고저 하나님의 군사들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기쁨으로 승리하는 우리가 되십시다.
모두들 : 아멘!!!
아들 : (눈치보다 손을 뻔쩍들며) 내래 오늘 목사님께 드릴 선물이 있습네다.
동무1 : 고고이 아까 말했던거 아니래.. 얼른 보여드리라우
목사님 : 아까전부터 뭘 보여준단말이래?
동무2 : 야가 목사님께 재롱 좀 피겠다합네다. 춤사위가 보통이 아니래요. 얼른 보여드리라.
아들 : 목사님 잘보시라요.. 내래 최선을 다해 보이겠시오.. 꼭 웃으시라요.
아들 춤춘다. 다들 기뻐하며 서로서로 무언의 대화를 나눈다.
순간... 인민군 무리의 살피며 뒤쪽에서 핀조명과 함께 등장한다.
인민군1 : 즐거워 보이구나.
인민군2 :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르니 저래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기래..
고저 저 웃음도 이제 끝이란 말이지.. (사악하게 웃는다)
인민군1 : 고저 덮쳐버릴까?
인민군2 : 있어 보라우. 더 지켜보기래..
인민군1 : 내래 답답해서 원.. 지금 확 쳐들어가 저 갓나이새끼들을 잡아들이고 싶습네다.
인민군2 : (의미심장한 표정으로)아니라우.. 좀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단 말야.
인민군들 숨는어서 무리들을 지켜본다.
동무1 :야.. 고놈고거 디게 잘추네..허허허
여성동무 뿌듯한 듯 바라본다.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목사님 : 이야.. 우리 OO가 이렇게 춤 솜씨가 뛰어난지 몰랐는데 목사님 오늘 너무 기쁘다야.
OO덕분에 오랜만에 크게 웃었구마는(감동한 듯 환하게 웃는다)
아들 : 내래 목사님께서 기쁘시다면 그걸로 되시오. 저도 너무 기쁩네다. 헤헤헤(해맑은 웃음을 짓는다)
목사님 : 오늘은 너무 기쁩네다. 자자,, 모두들 잠시 요 앉아보시라요,, 고저 오늘 이 순간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귀한 시간입네다.. 우리 동무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시다. 그렇지만 동무들.. 이 기쁨을 우리만 누려서리 되갔습네까? 고저 하루 속히 이 민족이
주님안에서 이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갔습네다.
모두들 : 아멘..!! 맞습네다.. 기도합세다..
모두들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한다. 잠시뒤.
인민군2 : (사악한 웃음 지으며) 내래 드디어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야.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는지 모른다우..
인민군1 : 형법 제52조 국가전복음모죄에 해당하는 동무들을 모두 체포하갔어..
모두들 두려움에 떤다.
인민군2 : 음음.. 고고이 귀엽게 생깄구만.. 이름이 뭐가니?
아이 겁먹은 듯 인민군을 쳐다본다. 여성동무 달려오며 아이를 끌어 안는다.
여성동무 : (단호하게) 그 손 치우시라요!!!
인민군2 : (사악하게) 기래..? 동무 자슥인가..? 동무의 소중한 아이를 살리고 싶지 않은가..?
동무가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불면 아이 목숨만은 살려주갔어.. 대체 모여서리
뭘한기래?
여성동무 : 내래 기도하고 있었습네다... 전지전능하신 주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네다...
아들 : 오마니.. 무서워요..
여성동무 : 걱정 말라.. 하나님께서 도와주실게다..
인민군2 : (비꼬며) 하나님..?
그때 마침 성경을 발견한다.
인민군2 : 오호라.. 이것이야? 이기 성경이란 말인가?
목사님 : 그 성경을 주시라요.
인민군2 : (성경을 넘기다가 한 구절을 비꼬듯이 읽는다)내래 이해 할 수 없구만..
성경을 툭 던진다. 아이가 던져진 성경을 주으러 달려간다.
아들 : (성경 주워들며) 이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라요..
함부로 다뤄선 안되는 귀한 것이란 말입네다..
인민군1이 아이의 뒤로 다가가서 아이를 붙잡는다.
아들 : 이거 놓으시라오..
여성동무 : 그 손치우시라요.. 내 자식에게서 손 치우란말입네다..!!
인민군2 : (사악한 웃음을 짓는다) 요거이... 방금 뭐라했어?
아들 : (약간 두려워하며 머뭇거리는 듯) 하나님의 말씀이라 했시오.. 이거 놓으시라요..
인민군1 : 고고이.. 갓나이자슥 겁이 없구만기래..(총을 꺼내들며)그럼 이건 뭔줄 알갔나?
(위협하며) 고저 사람이든 동물이든 맞기만 하면 죽는단말야..
여성동무 : (큰소리치며) 당장 치우라우..
여성동무 인민군1에게 다가가 실갱이한다.
인민군1 : (비꼬듯이)조심하라우..
여성동무 : 얼른 내 아이한테서 그 손 치우란 말입네다.. 어서요..!!
인민군1 : (사악하게 총을 들이밀며) 내래 어린 갓난아한테 쏠 수도 있음이야..!!
(강하게)조심하라우..!!
장난삼아 아이의 머리에 총을 댄다.
여성동무 인민군1에게 달려들며 총을 빼앗으려 한다.
인민군1 : 어허.. 이 손 치우라우.. 조심하라.. 어서 놓으라니까..!!
여성동무 : (더힘주며) 안됩네다.. 이 총 치우기전에 안됩네다. 어서 이 총 치우시라요..!!
내 아이한테서 치우란 말입네다.
인민군1과 여성동무 실갱이를 벌인다.
총소리가 난다. 순간 정적이 흐른다. 음악이 흐른다.
아들 : 오마니..오마니.. 정신차리시라요..
여성동무 : 아들아... 오마니랑 약속한 거 잊지 말기래... 무슨일이 있어도 하나님 말씀만 의지하라우..
이제 우리가 받은 주님의 사랑...그 사랑을 증거하는 OO가 되야 이 오마니도 기쁘지..알갔지?
아들 : 잊지않겠슴다...오마니 정신차려보시라요...(울부짖는다)
여성동무 힘겨워하며 말을 꺼낸다.
여성동무 : (인민군1을 바라보며) 동무. 동무 원망하지 않겠습네다.
동무도 예수 믿으시라요.. (미소짓는다) 그분은 당신을 사랑합네다...
목사님 : 여성동무... 괜찮으시오...?
여성 동무 : 내래 감사하오.. 목사님.. (목사님의 두 손을 꼭잡으며) 우리 OO을 잘 부탁합네다..
(겨우 숨 내쉬며) 목사님..고저 천국에서 봅세다..
모두들 슬퍼하며 운다.
아들 : 오마니... 오마니...
목사님 : 주님.. 주님.. (절규하며)운다... 동무 천국에서 봅세다.. (계속해서 운다)
인민군1은 정신이 멍한 상태로 서 있다.
인민군2 : 이보게.. 정신 차리라우.. 모하기래..? 얼른 당장 끌어내라우..!
목사님을 끌고 나간다. 모두들 절규하는 연기. 잠시뒤 조명이 꺼진다.
3막
조명이 켜지고의자에 묶인채 고문을 당한다.
인민군2 : (사악하게 목사님을 쳐다보며) 내래 동무처럼 독한사람은 첨 봤다우.. 기냥 예수를 한번만 부인
하면 되기래...r 고것이 뭐 기래 어렵단말인가? (얼굴을 밀치며) 고고이 입에 꿀이라도
발랐는가? 말해보드라우
목사님 : 내래 예수그리스도를 부인하느니 고저 죽었음 죽지 기래는 못합네다..
예수천당 불신지옥 (점점 더크게) 예수천당 불신지옥 내안에 예수 밖에 없다...
인민군2 : (화를내며) 고 주댕이를 다물라우.. 아직 덜 맞았단말이네? 좋아..오늘 예수천당아니라
예수지옥으로 보내주갔아..
인민군2는 목사님을 더욱더 힘겹게 고문을 한다.
인민군2 : (힘빠진듯) 독한놈의 예수쟁이.. (인민군1을보며) 동무 내래 잠시 나갔다오갔으니 저
예수쟁이 살살 다루미 놀고 있으라우
인민군2서류를 들고서 무대퇴장한다. 인민군1 멍하니 목사님을 바라본다.
인민군1 : (다가가서) 내래 궁금한게 하나 있어
목사님 힘겨워하며 인민군1의 얼굴을 바라본다.
인민군1 : 내래 그 여성동무의 마지막 웃던 모습이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아 죽갔어
사람이 죽어가는데.. (고통스러운듯) 죽어가면서리 어떻게 기릴수가 있냔말이네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예수가 누군기래.. 누구인기에 기릴수있단말이네?
(목사님께 더 다가가) 동무도 죽음이 두렵지 않은가? 이래 고문받다가 죽어나간
인간들이 많단말이야.. 이래 고문받다 동무도 죽을 수 있어.. 기린데도 겁이 안난단
말인가? 예수가 누구기에...(목사님을 잡아흔들며) 어서 말해보드라우.. 내래 이해할수
있도록 얼른 말해보드라우
목사님 : (힘겹게) 그 분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슴네다
(인민군1의 눈을 보며) 동무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 이말입네다
인민군1 : 내래 예수라는 작자를 만난적도 없고 본적도 없네. (단호하게)
목사님 : 고저 그 분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않으시지만서리 지금도 요 이 자리에 함께 하심네다
(간절하게) 내래 그 분 사랑 때문에 지금 힘들어도 힘들지않슴다. 두렵지도 않슴다.
다만 가슴이 너무 아픕네다. (눈물흘리며) 고저 동무를 사랑하는 그분의 마음을 내래
알기에 내 마음도 지금 아프단말입네다. 동무.. 고저 예수 믿으시라요.. 동무를 사랑하
고 기다리시는 그 분을 믿으시라요..
인민군1 : 내래 머리가 복잡하니 죽갔아 .. 사랑? 예수? 뭔말이란말이네..(괴로워한다)
문득 옆에 놓여진 성경을 본 인민군1이 성경을 펼쳐본다. 순간 인민군2 무대등장.
인민군1 : (급히 성경을 숨기며) 서류상 문제가 없었음까?
인민군2 : 고고이 조만간 사형선고 떨어질게라우.. (목사님을 바라보며) 동무가 믿던 그 예수는
동무를 구원해 주지 않았슴네다..(사악하게 웃으며) 기래 목숨까지 바친 사랑이 고작
이런기래? 억울하지 않은가?
목사님 : 동무들 예수믿으시라요 기래야 구원받습네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받는 이 고문 수천배를 영원한 지 옥에서 당신들은 받게 될것이요.
인민군2 : 동무부터시리 부르짖으라우(크게웃는다)내래 동무가 산다면 기럼 내 예수믿갔어.하하하
(인민군1을보며)고 요즘 정신 어따 판기라? 동무 얼른오라우~
인민군1.2 무대 퇴장한다. 목사님 인민군들을 보며 간절히 기도한다.
음악이흐르며.
목사님 : 주님 이 무익한 종의 기도를 들으시라요. 내래 죽음앞에서 간절히 부르짓슴네다.
내 이 목숨 주님위해 살다 가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네다. 저도 주님이 없다면 저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주님 저들도 저처럼 예수님 사랑 알게하소서... 제 피값으로라도 알 수만 있다면...
간간히 성경을 읽고 목사님께 훈련을 받는 인민군1을 무대에서 모션으로 나타낸다.(시간흐름알림)
인민군1의 삶이 기쁨으로 변했음을 알수있도록 연기한다.
인민군1 : (조용한말투로) 목사님 내래 오늘은 사도행전을 읽었습네다. 고저 내래 사도바울처럼
복음을 증거할수있었음 좋갔시오. 목사님 내 이래 변할줄 몰랐습네다. 성경말씀이
모두 믿어지네요. 내래 목사님을 만난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이제야 알갓단말입네다.
(목사님의 두손을 잡으며) 감사합네다. 정말 감사합네다.
목사님 : 나도 그대가 변화되는걸 보니 정말로 감사합네다.
조명이 꺼졌다가 켜지며 인민군1의 얼굴표정이 굳는다.
목사님은 목에 밧줄을 두른다. 음악이 흐른다.
인민군1 : 목사님. 내래 도움이 되어주지 못해서리 죄송함다. (고개를떨구며) 내래 이 은혜를 갚지 못해서... 목사님...어떻하라우 (눈물을 훔친다)
목사님 : (인민군1의손을 꼭잡으며) 잘드으시라요 동무. 내 죽음이 두렵고 겁이나지 않슴네다.
어차피 주님을 위해 각오가 된 몸입네다. 고저 내 할 일 다하고서리 주님께 가니 내래 기쁩네다.
동무 (간절히) (더 간절히 )우리 인연은 비록 서로에게 아픔으로 시작되었지만 서리 끝은 한 형제로
맺어짐에 내래 고저 주님께 감사드립네다.(하늘을 보며) 우리 주님 고저 기뻐하시며 내래 기다
릴실게라요. (인민군1에게 강하게) 잊지 마시라요. 이제 동무도 나처럼 주님의 복음을 위해 사시기를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 주님의 이름을 전파해다오.(인민군1의 두손을 강하게 잡는다)
인민군1과목사님 서로 안는다. 조명이 꺼진다.
우리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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