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루증 여인
등장 : 혈루증여인(파트리샤), 혈루증여인친구(다이아나), 돌팔이의사(샬라딘)
울랄라교주, 예수님
1막 다이아나는 파트리샤를 기다리며 손목시계를 쳐다보며 지루해 하고 있다.
잠시후 신나는 무도회 음악이 나오면서 화려하게 꾸민채 파트리샤는 패션쇼하듯 걸어나온다.
다이아나 : 헬로우. 파트리샤~ 너무 오랜만이야.
파트리샤 : 안녕. 넌 여전하구나. 다이아나
다이아나 : 그래 파트리샤. 너의 미모도 여전하구나
파트리샤 : 모처럼 우리 집에서 와줘서 고맙구나~
다이아나 : 아니야. 내가 영광이지. 우리동네에서 가장 잘 나가는 너가 나를 맞아 주다니 오늘 정말 행복한 날이야. 넌 얼굴과 몸매 그리고 스타일까지... 더군다나 넌 명예와 권력과 부도 가졌어... 넌 나의 완벽한 친구지.
파트리샤 : 후훗. 그래. 그동안 내가 내숭을 떨었지만 솔직히, 난 완벽한 여자... 맞는 것 같아~
다이아나 : 그래~ 파트리샤. 넌 퍼팩트 우먼이야!
파트리샤 : 그나저나 넌 아무 이유 없이 날 만나지는 않을테고 무슨이유로 왔는지 말해보는 게 어때?
다이아나 : 아,, 아니야! 난 단지 나의 오랜친구 파트리샤, 너를 보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 왔지... 아~~~ 그건 그렇구 너 목걸이 얼마야? 정말 이쁘당.
파트리샤 : 아... 이 목걸이! 니가 보는 눈은 있구나. 샤넬신상품이야 목걸이는 샤넬꺼고 나의 밍크코트는 구찌꺼고 원피스는 프라다꺼고 나의 지갑은 버버리꺼고 나의 속옷은 돌체꺼고 나의 어메이징한 이 빽은 루이비 똥꺼야.
다이아나 : 우와... 넌 나의 영원한 우상이야. 너의 감각은 여전하구나. 이런 아이템들의 첨단을 걸치고 있는 파트리샤... 너무 자랑스러워. 그런데 그런데 그 목걸이 나 약혼식때 필요 해서 그러는데 1주일만 빌려주면 안되?
파트리샤 : 오우 노우~ 다이아나. 그럴줄 알았어.
니가 아무 이유 없이 나한테 오지 않을거란 생각했어... 이 목걸이는 샤넬측에서 특별히 나에게 vip차원에서 선물해준것으로 전세계에 유일한 것이란다. 그래서~ 빌려줄수 없어. 음~ 가만있어봐라. 그렇다면 이 목걸이는 어때? 이건 비록 1년 지난 제품이지만 이것도 전혀 꿀리지 않을거야.
다이아나 : (파트리샤의 말이끝나기도 전에 목걸이 낚아챈다) 우와~ 파트리샤..
(가슴을 떨 면서) 고마워, 고마워 너무너무너무 고마워 파트리샤 니밖에 없어 1 주일만 쓰고 꼭 가꼬 올께
파트리샤 : 아니야.. 기분이야 그거 그냥 선물로 너 줄게. 히히
다이아나 : 어~~~~~~~(가슴을떨면서) 고마워 파트리샤. 난 널 잊을수 없을 거야.
역시 넌 나의 베프야. 난 너의 영원히 변치 않는 친구가 되어 줄 거야. 영원히 난 너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난 니가 내 친구라서 너무 자랑스러워~ 퍼팩트 우먼.
파트리샤와 다이아나는 웃음 짓는다.
2막
12년이 지난다.
파트리샤와 다이아나는 사투리말투로 늙은여성의 목소리를 낸다.
다이아나 : 알고 야야~ 왜이래 장사가 안되노 !!! 고등어좀 사이소, 갈치좀 사이소
파트리샤 : 알고 야야 ~~~ 다이아나 ~ 다이아나 ~
다이아나 : 엄마야... 이게 누고... 니 파트리샤 아니가? 알고 야야.. 니가 왠일이고. 니 잘 살았나?
파트리샤 : 그래, 야야.. 니는 그동안 잘살았나? 벌써 12년이 되었다.
다이아나 : 내사 마,, 죽을맛이다. 생선장사 힘들게 하는데 장사는 안되고 돈벌이가 왜 이래 힘드노. 이럴때는 옛적 참 많이도 불렀던 그 노래가 생각난다. (개똥벌레를잠시부른다.)어찌됬든..하나뿐인 우리 아들래미는 군대가서 외롭다. 남편은 맨날 술주정이나 해쌓고 시어마이는 맨날 내를 구박이나 하고 나는 죽을맛이다
파트리샤 : 알고 야야. 니도 참 안됬다.
다이아나 : 다이아나야 니는 여전히 행복하제. 니는 머 최고의 부자집 딸래미고 결혼도 안 했으니깐 얼마나 행복하겠노 부러워 죽겠다. 그나저나 니 왜이래 살이 많이 빠졌노?
파트리샤 : 야야.. 말도마라.. 사실은 나도 체면이 상해서 말은 못하겠지만 나도 사는게 말이 아니다... 사실 (주저하며 뜸들이다가)나는 그 많던 돈 다 날렸다... 사실은 내몸에서 피가 나오는기라.. 혈루증인가 그병이라 하데... 이병을 고칠라꼬 온갖 돈과 방법을 동원해서 고쳐볼라켔는데 아무소용 없더라. 이거는 불치병이라 카드라. (괴로워하며)좀있으면 내는 죽는다고 하드라. 나는 시한부 인생이다.
다이아나 : (뭔가 곰곰이 생각하다)야야..내가 그 병을 낫게해주면 니 내한테 얼마줄수있겄노? 내가 한가지 생각이 있긴하다.
파트리샤 : (깜짝놀라며)진짜가?? 증말?? 에이 내가 얼마나 속았는데 수많은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은 다 소용없드라. 야~ 있잖아. 나도 이제 거의 돈을 다 날려가꼬. 돈도 얼마 없디.
다이아나 : 야야. 내만 믿어라. 그 의사는 백발백중이란다. 내가 진짜 용한 의사 한명 아는데.
그 사람은 프랑스계 한국인으로 만나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담주에 비밀리에 우 리 마을에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지.
파트리샤 : 다이아나야..(두손을꼭잡으며) 그럴줄 알았다. 니를 찾아오면 내 살 희망이 있 을 꺼같드라.. 얼마에 소개시켜줄래??
다이아나 : 3장만 주라. 니는 내 소꼽친구니까... 많이 못 받겠다.
파트리샤 : 알았다... 요 있다..(주면서) 당장 찾아가자
3막
다이아나와 파트리샤는 돌팔이의사 샬라딘에게 찾아간다.
파트리샤 : 예수?? 예수가누구지??
다이아나 파트리샤를 재촉하며 끌고온다..
다이아나 : 파트리샤..빨리오니라..이분이다. 백발백중 살라딘 의사님이다.
샬라딘 : (근엄하게 무대등장하며) 줄을 서십시오.
다이아나 : 줄도 없구만... 줄을 서라 하는교?
샬라딘 : (헛기침을 하며) 컥! 어..어떤일로 찾아왔소 ?
파트리샤 : 제가요 혈루증에 걸리가꼬...
샬라딘 :으흠..자봅시다.. 숨을 크게 쉬어 보시요 ? 음~~~~~~~~~~~~~(뚫어뻥으로진찰한다)
다이아나 : 참으로 용하시고 능력이 대단하신 샬라딘 의사님 제 친구 파트리샤가 고침을 받 을 수있겠습니꺼?
샬라딘 : 으흠.. 혈루증이라 했소?
다이아나 : 네
샬라딘 : 으흠.. 당신은 혈루증이 아니요.
파트리샤 : 허~~~~~~~~~~~~~~~~그렇다면...
샬라딘 : 혈루증이아니요.. 당신의 병은 (가슴속페트병을 꺼내며) 페트병이요
파트리샤 : 뭐? 페트병? 그리고 감히 니가 내 가슴을 만져!
페트리샤와 다이아나는 절규를 하면서 분노를 내며 살라딘을 때린다. 샬라딘은 도망간다.
다이아나 : 파트리샤야.. 미안하다
파트리샤 : 야야~~~~~나도 이제 예전처럼 돈이 많은것도 아니다. 니 그 돈 내한테 내놔라.
다이아나 : 너무 상심하지마라. 이번이야말로 진짜야. 파트리샤...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해 주라. 모든병을 고칠수 있다는 울랄라산에 살고 있는 울랄라 교주가있는데...파 트리샤야. 그분은 돈이 좀 더 필요하긴해.
파트리샤 : 진짜가? 이게 진짜 이제 내가 가지고있는 마지막돈인데.. 이돈을 다 걸고 (다이 아나에게쥐어주며) 부탁한다.. 진짜 내가 믿을 수 있겠나?
다이아나 : (재빨리 파트리샤가 가지고 있던 돈을 낚아채며)울랄라 교주는 분명 고칠수있을 게다..걱정마라...교주님을 불러보자야....
다이아나, 파트리샤 : 울랄라교주여~ 울랄라교주여~ 울랄라교주여~
신비한음악이 울리면서 울랄라교주가 등장한다.
울랄라교주 : 울랄라 ! 울라라 ! 어떻게 나를 불렀느냐?
다이아나 : 교주님.. 제 친구가 혈루증에 걸려서 곧 죽는다고 합니다.
파트리샤 : 예.. 내가요.. 혈루증에 걸렸는데요... 울랄라교주여... 당신을 의지합니다.
울랄라교주 : 돈내놔, 돈내놔
파트리샤 : 다이아나, 내가 준돈 울랄라교주에게 주지 않았니?
다이아나 : 그건 나의 소개비잖아..
파트리샤 : 죽을래? 이거야 말로 나의 전재산인데... 에라이 모르겠다. 모든 것을 걸자. 목 숨을 걸고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어보겠다.
울랄라교주 : 오홋.. 돈이왔도다..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라라 앞으로 나오너라
울랄라 교주 혼심을 다해 주문을 외운다...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울랄라
파트리샤 : 왔다.. 응답이왔다.. 피가 .. 피가.. 피가.. 더난다
울랄라 교주는 즉시 도망간다. 다이나다도 울랄라교주를 저주하며 쫓으러 따라간다.
파트리샤는 쓰러진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치료해보려했던 파트리샤. 자리에서 주저 앉는다.
파트리샤 : 그래요... 저는 부자였어요.
정말 남 부럽지 않게 세상에서 큰소리 치는 당당한 여자였지요.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몸 속에서 피가 흘러 나오는 병, 혈루병 때문에 12년동안 나의 가진 모든 돈을 들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돈이 없어지고 내 미모가 없어지고 날 좋아하던 사람들도 모두 떠나더군요.
하나뿐인 내 친구 다이아나도 결국 떠나버렸네요.
나는 예전처럼 다시 쇼핑하고 싶고 밝은 햇빛이 있는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요... 지금 나는 그저 어두운 골방에서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나는 희망이 없어요.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지만 이젠 나에게 그럴 힘이 없어.
지난날이 그리워요. 몸이 너무 아프네요... 고통없이 죽고 싶어요...
잠시뒤 침묵이 흐른뒤 그 순간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린다
목소리 : 예수님이오셨다. 우리마을에 예수님이 오셨다. 그분은 모든 병을 고치시고 자유를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분을 통해서라면 능치 못할 일이 없도다.
파트리샤 : 뭐?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고.
순간 예수님은 무리들과 함께 파트리샤 앞을 지나간다.
파트리샤는 기어가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는다.
예수님 : 잠깐 멈추자. 순간 나에게 능력이 빠져나갔다.
제자 : 예수님 저기 저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손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 : 너는 누구냐?
파트리샤 : 저는 12년동안 혈루증을 앓아오던 여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못 하실것이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제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으면 고침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 : 딸아... 이제는 너는 평안히 가서 쉬어라~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과 무리들은 갈길을 간다. 파트리샤는 예수님에게 사랑과 감격을 표한다.
파트리샤는 감격하며‘기적의하나님’(립싱크)를 부른다.
기적의 하나님
그 어느 날 새가 그물에 걸림 같이 내 삶 속에 덫이 임했네 몸부림 쳤지만 허우적 거렸지만 나는 약한 자 였었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 하리라
나의 좋으신 주님 태양을 멈추며 혈루증을 고쳤던 주님 기적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그는 나를 고쳐 주셨네
우리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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