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

Jesus-generation 1995.
1장-예배당

(막이 오르면 전형적인 예배당의 모습이 보인다. 젊은 전도사가 낭랑한 목소리로 설교를 하고 있다. 그 앞줄로 부터 조는 학생들 , 자는 학생들, 떠드는 학생들의 세 그룹으로 나뉘어져 제 각각이다. 유일하게 영우와 석신, 다혜가 열심히 듣고 있다.)

전도사:(목소리를 높이며) 여러분! 다른 어떤 것에도 진리와 만족은 없습니다.오직 예수그리스도
       안에 참 만족이 있습니다. 예수를 알게 되면서 그의 수제자 베드로는 마침내 스스럼 없          이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
       여러분 이 전도사님은 여러분이 이 혼탁한 세상속에서도 예수님을 아는 이 고백을 가지          고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가는 귀한 믿음의 학생들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기억해야할 그 분의 말씀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          로를 사랑하라”입니다. 주님께서는 또한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          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전도사님은 여러분이 이 진실된 사          랑을 가지고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는 귀한 빛의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할 것 입니다.
       자, 다같이 기도합시다.
        (전도사님의 기도소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서서히 막이 내린다.)

2장-교회 밖

(막이 오르면 영우와 석신이 걸어 나온다. 영우가 주머니를 긁적이며 담배를 꺼내어 한 개비를 입에 문다)
영우: 휴˜ 참느라고 혼났네
석신:(라이타를 재빨리 낚아 챈다.) 영우야 예배 드린지 오분도 안지났어 이러면 하나님이 기뻐        하시겠니?
영우:(담배를 꺾어 분지르며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우˜돌아가시겠네,그 지겨운 설교 , 죽도록 들      었으면 됐지 너까지 또 설교냐? 맨날 그 소리가 그소리, 이젠 귀에 못이 박히다 못해 빠져       나왔다.
석신: 네 마음은 잘 알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봐 그 똑같은 말씀을 여러해 들어오면서 과연 네 자       신은 얼마나 변해왔고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 했는지!
영우:(손을 비비며) 예,예, 목사님 불쌍한 어린 양을 용서하소서
     조금 걷다가 아까 예배시간에 졸고있던 교회 애들이 술,담배하며 길거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본다
영우:(눈을 비비며) 어랍쇼! 저 짜식들,우리교회 학생들 아니야? 아니 이것들이 간띵이가 띵띵 부       었나? 야!～～～～～～ 이 자식들아
석신: 영우야 안돼!
     (영우가 달려가서 한 명씩 때려눕히고 차례차례 무릎을 꿃힌다)
학생들: 형～잘못 했어요!
석신:(말리면서) 영우야 이러면 안돼!
영우:놔! 이런 짜식들은 내가 잘 알아 얘네들은 완전 꼴초에다가 드럼 통이라서 뿌리를 뽑아놔야       한다구 이런 짜식들 때문에 교회가 욕먹는거 아냐?
석신:영우야 이젠 됐어. 그만해,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해선 안돼 아무리 이들이        이런 모습이라도 이들을 지으신 하나님은 이들을 사랑하시고 함께 지켜보고 계셔.

영우:아휴～하나님은 속도 좋으시지. 저런것들도 자식이라고 사랑하셔? 야!짜식들아 저리로 꺼져
오늘은 운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 다음에 한 번더 나한테 이런모습 보이면 그땐 몸 성히 갈 생각은 다 한줄 알아 알겠어?
학생들:네! (꽁무니를 뺀다)
영우:(그 들이 꽁무니 빼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가자!
(둘이 어깨 동무를 하고 사라지면서 막이 내린다.)

3장-다혜네 집

(막이 오르고 왁자지껄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효과음 처리-전형적인 가난한 단칸방의 모습이 펼쳐저 있다.)

다혜 모: 놔라 놔! 니가 뭐해 준게 있따고 사람을 때리노, 아따마 지도 사내라고 자존심은 남아           갖꼬 마누라 한테 지긴 싫은 가 보재～엥?
다헤 부: 뭐라꼬! 이 가스나 어디 터진 주둥이라꼬 말을 함부로 내 뱉노
         내는 뭐 이런꼴이 좋아서 이렇게 사는 줄 아나?
         내도 다 생각이 있꾸마!
다혜 모: 해고～마, 생각이 있다카믄서 밤낮 화투장에 술타령인교? 그 놈의 신세 타령은 저승가           서도 부를 낀가 보제, 엥?
다혜 부: 이 문디가 보자 보자 카니까네 니 정말 오늘 죽고 싶나?(달려가 멱살을 움켜진다.)
동생들 1,2: 아부지, 어무이예～～ 고만 하이소.   잉～～～～～!(울기 시작한다.)
다혜 모: 오～야, 내사 밤낮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구만～
        쥑이라! 어서 쥑여!(함께 멱살을 쥐며 대든다.)

다혜:(우는 동생들을 달래다 벌떡 일어서며) 악～～～! 아부지 어머니! 이제 고만 하세요
우리도 고향떠나 이곳 서울로 왔으면 이제 그만 맘잡고 열심히 살아서 이 달동네를 벗어나야 할 꺼 아니예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사실꺼예요?
정말 지겹지도 않으세요?

다혜 부:아쭈리, 이 가스나 봐라, 이제 니까지 내를 가르칠라 드나? 대가리에 피도 안마르 것이 어디 두눈을 부릎뜨고 애비한테 빠락 빠락 대드노?
니,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고? 니 선생이 그리 가르키드노, 아니면 니가 밑는 예수가 그 따구로 가르키드노?오야, 니가 그리 잘났으면 어디 나가서 돈 좀 벌어온나,내 딸자식 덕분에 어디 호강 좀 해볼란 끼네, 어디 세상이 그리 호락 호락한 줄 아나?

다혜:(벌떡 일어서며) 아부지, 알았어요. 저는 이제 돈 벌 때 까지 이 집에 발도 둘여 놓지 않겠어       요 그러니 딸 자식 하나 없는 셈 치고 부디 희동이, 기동이, 그리고 어머니 하고 잘 사세요
     흑!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무대 밖으로 사라진다.)
다혜 모:(다혜 가 뛰쳐 나간쪽으로 손을 뻗으며) 다혜야～～～! 다혜야～～～! 가지마래～～～
        다혜 야～～! (털썩 바닥에 주저 앉으며) 우야꼬, 이를 우야꼬, 이를 어쩌믄 좋노～～!
다혜 부: 내 또 쀠라, 가스나 지가 나가봐야 별 수 있나, 걷다 치이고 배고프면 기들어 오겠제.
        엥～! (두손으로 팔베게를 하고 들어 눕는다.)
다혜 모: 하따～마, 속도 편하제, 어찌 저리 무사 태평일 꼬, 대한 민국에서 제일 속 편한 양반일           끼구마! 아이구 내 팔자야! 흑! 내는 왜이리 지지리 복도 없노 아이고～, 아이고～
         (다혜 어머니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무대가 어두워지며 막이 내린다.)


                               4장-영우네 집

(막이 오르면 전형적인 부유한 가정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영우 아버지가 점쟎게 앉아 신문을 보고 있다. 영우 책 가방을 메고 무대로 등장한다.)

영우: 아버지! 저 용돈하고 오토바이 기름 넣어야 돼요, 한 장만 주세요!
영우 부: 원 녀석도 엊그제 10만원 갖다 썼쟎아 어린 녀석이 무슨 돈을 그리 겁없이 쓰냐?
영우: 아휴, 요즘 세상에 10만원 갖고 어디 다닐 데나 있는 줄 아세요? 호프집가서 서너잔 들이키       면 끝이라구요(흠칫 하며 손으로 입을 막는다.)
     좌우지간 다른 녀석들 한테 돈 몇푼 때문에 기죽는 것은 이 장영우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다구요
영우 부:원 녀석도, 알았다. (지갑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준다.)
영우 계모:(부엌에서 뛰어나오며) 얘! 영우야 도시락 챙겨 가야지!
영우:(도시락을 밀치며) 아줌마! 우리 엄마는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계시니까 제발 저한테 엄      마 노릇 하려고 들지 마세요. 엊그제 먹은 양념 통닭이 닭살이 되어 돋히니까요～ 예?

영우 부:아니 너 이녀석 엄마한테 말 버릇이 그게 뭐냐?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이애비가 너한테 그 따위로 가르키 던? 아니면 학교 선생님이 그 따위로 가르키던, 엉?
영우: 체, 아버지 한테는 사랑스러운 아내 일지는 몰라도 저 한테는 엄마가 아니니까요. 됐어요?

영우 부:누구는 네 엄마두고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아서 그러는 줄 아니?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어른들 사이에는 네가 알지 못하는 미묘하고 복잡한 일들이 있는 거야
       네 엄마가 이집을 나간거지 이 애비가 네 엄마를 내 쫒은 건 아니다.
영우:하지만 아버진 엄마와 같이 살기만 하셨지 남남이나 다름 없으셨쟎아요. 아버지의 무관심과
    침묵이 결국 엄마를 내 쫒은 거라구요
영우 부:닥쳐! 네 까짓게 뭘 알아!
영우:헤!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시는 군요 왜 저한테도 어머니에게 한 것 처럼 주먹을 휘둘러 보세      요, 어서요ㅡ
아버지:(벌떡 일어서며) 아니 , 이 자식이 (철썩 뺨을 때린다)
영우:에이～ 씨!(밖으로 뛰어 나간다)
영우 계모:(주춤거리며 따라가며) 얘 ～! 영우야～! 얘～
(영우 계모가 퇴장하면서 무대에 조명이 점차로 어두워 진다. 영우 아버지가 고개를 떨구며 한 숨을 내쉰다. 막이 내려진다.)

5장-다혜의 방황과 자리 찾음

(막이 오르면 무대에 칙칙하고 붉은 조명이 깔린다. 중앙에 다혜가 혼자 서서 터벅터벅 걷는다-무대 중앙을 보며 제자리 걸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온다-음향 효과-)

소리1(女): 에고, 이쁘게도 생겼네, 우리 집으로 와～
          내가 월수 200에 침식 제공하고 잘만하면 보너스도 팍팍 챙겨 줄게
          (다혜 얼굴을 찡그리며 소리가 들려오는 쪽의 귀를 한 손으로 막는다. 잠시 움츠렸다            가 다시 걷는다)
소리2(男): 침식 제공, 월수 300, 그전에 손님 받는 교육이 1주 있어요
          (다혜 이번에도 반대쪽 귀를 막으며 얼굴을 찌뿌리다가 다시 걷는다.)

소리3(女): 에고 탐스럽게도 생겼네, 우리집은 그냥 술만 따르면 되니까 아무 걱정 말고 몸만 와
          이 언니가 다 챙겨 줄게～!
소리1,2,3: (마구 뒤섞여 지껄인다.) 안돼, 우리집으로 와! 웃기지마 우리집이야, 안돼! 안돼!
          (다혜 귀를 막고 주저 앉아 소리을 지른다.)
          악～고만! (소리들이 멈춘다)
음 성: 내 딸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쫒지말라
            무릇 이를 탐하는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잠언 1장 8절, 19절-
(엎드려 있는 다혜위로 전화벨이 울린다-효과음-)
효과음 1:(다혜의 목소리를 미리 녹음해 둔다)여보세요? 거기 샤론 식당이죠?
      광고 보고 전화 했는 데요.
효과음 2: 마침 자리가 하나 있군요, 월수 80에 원한다면 가게에서 먹고 자도 되요
         지금 당장 사람이 급하니까, 내일 부터 바로 출근 해야 합니다.   뚝! -전화 끊는 소리-
효과음 1: 예, 알겠습니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
(귀를 막고 엎드려 있던 다혜가 천천히 일어나 퇴장하면서 막이 내린다.)

6장-영우의 방황과 타락

(막이 오르면 영우가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생활 정보신문을 읽고 있다 갑자기 신문을 구겨서 움켜 쥔다.)
영우: 와 핏대 서네 진짜 할 일 없다 이나이에 쪽 팔리게 주유소에 가기도 싫고, 되도 않는 서빙      은 죽어도 못하겠고 더더구나 공부는 깜깜 절벽이고, 와 죽겠구만 휴～
    (신문을 내동댕이 치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하늘을 본다)
   우, 하늘 한 번 더럽게 맑네! 으, 이 계명 천지에 이 천하의 싸나이 장영우가 설 곳이 없다니      참으로 세상은 한심 하구만!

(이때 멋지게 차려입은 한 사나이가 나타나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유유히 지나가다가 영우
힐끗 보더니 다시 돌아와 영우 옆에 선다)
클럽 매니져:(영우를 위에서 아래로 유심히 훑어 본다. 영우의 어깨화 팔뚝을 만져 본다. 영우는             힐끗 쳐다보다가 무시한다.)
           야～이 짜식 물건이네 힘께나 쓰겠구만, 야 너 보아하니 집 나온 것 같은데 이 형아             따라 다닐래? 형은 저기 압구정동에 조그만 나이트 클럽하나 운영하고 있다. 힘께나             쓰는 조수가 하나 필요한데 어때? 네 녀석이 원한다면 월 200에 술, 여자는 마음껏             붙여 줄 수 있다. 너라면 특별히 내가 멋진 스포츠카도 하나 뽑아주마 어때?
영우:(처음엔 관심이 없는 듯 딴 곳을 쳐다보다가 씩 웃으며 일어선다) 이제야 저를 알아주는 사       람을 만났군요, 아마 후회는 안하실 껍니다.
     (사나이가 영우의 등을 두드리고 둘이 함께 악수를 하고 무대 밖으로 사라진다)

음성: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잠 1:15-16)

효과음- 광란의 음악-
(음악이 시작되면 무대 한 쪽편에서 영우가 마구 싸움을 하며 지나간다. 이 번에는 반대 편에서
여자들을 양 옆에 끼고 비틀거리며 반대 쪽으로 지나간다. 다시 무대 중앙으로 나와 이제 혼자서 거의 미친 듯이 귀를 막고 흔들어 댄다. 음악이 점차 격렬헤지고 빨라지다가 갑자기 멈추는 동시 바닥에 엎드러 진다. 어둠이 무대에 깔린다.)

영우: 우～～～(머리를 움켜 쥔다)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거지?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난 지금 최고로 날 즐기고 있는 데 욱, 내 가슴!(가슴을 움켜쥔다) 내 가슴이 왜 이리 답답       한 거지? 대체 내가 왜 이러는 거지? 으～～(땅바닥에 드러 눕는다) 아악～～!
     아악～～～! 나는 나다. 나는 장 영우다～, 야 안들리냐! 임마～～! 아～ 악!
     (갑자기 조용하다가 흐느껴 운다) 흑! 흑! 아버지 (두 손으로 눈물을 훔쳐 낸다)
     흑! 흑! 어머니! 흐 흑!
-효과음- (어디에서 희미하게 찬양 소리가 들려온다) 세상은 점점 어두워져 앞을 볼수가 없어～
         (소리엘 3집 추천)
영우: (정신을 차리며) 아니 이 소리는?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는다) 아니? 어디에서 나는 걸       까? (영우가 소리나는 쪽으로 홀린 듯이 걸어가면서 막이 내린다)

7장- 영우와 다혜의 만남

(막이 오르면 식탁이 놓여져 있다. 영우가 천천히 걸어 들어온다. 다혜가 의자에 앉아 녹음기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효과음- 영우가 들어오면서 서서히 작아지다가 멈춘다
(다혜가 손님이 들어온 줄 알고 벌떡 일어난다)
다혜: 어서 오세요, 앗!
영우: (놀라며) 아니? 넌 다혜! 다혜가 아니니?
다혜: 영우오빠～,
영우: 아니 너 도대체 여기서 뭘하는 거니?
다혜: 오빠 실은..... 나 실은..... 돈 벌려고 집 나왔어요.
영우: 뭐? 집을 나와? 너 제,제정신이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 데 아무 물정도 모르는 네가        집을 나와. 오～ 맙소사! 야 집나올 사람이 따로 있지, 야, 다혜야 제발 이 오빠가 부탁한       다. 더 큰일 닥치기 전에 어서 집에 들어가 넌 공부도 잘했었쟎아, 그러니 부모님 속 썩이지       말고 어서..
다혜:(씩 웃으며) 오빤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다 말씀 드릴 순 없고 좌우지간 전 여기서 어느정       도 돈이 모일때까지 일할 생각이예요 여유가 되면 가게도 하나 차릴꺼구요, 전 더 이상         오빠가 교회에서 보던 모범생 다혜가 아니예요. 아셨죠?
영우: 그래 ? 휴～～ 네 생각이 그렇다면 별 수 없지뭐 오빠가 힘은 없지만 힘 닿는 데 까지 도       와 줄게 우리 항상 어려운일 있으면 서로 연락하고 도와 주기로 하자. 그나저나 여기는 어       떻게 알고 왔니?
(잔잔한 음악이 나오며-효과음- 영우와 다혜가 의자에 앉아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눈다. 음악이 약 10초정도 흐르다가 갑자기 끊긴다)
다혜:(갑자기) 참! 오빤 요즘 뭐해요? -효과음- 꽝!
영우:(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며) 엉? 으 그게... 응 나는 압구정동에서 나잇! 읍!(입을 막는다)
    아니 조그만 사무실에 다녀 (갑자기 시계를 보며) 어쿠! 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야 너 피곤하겠다 그럼 오늘은 이만, 오빠 또 놀러 올게. 안녕! (허둥지둥 사라진다.)
다혜:그래요 오빠! 안녕! (다혜가 잠시 영우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정리를 시작한다.
막이 내린다.
(다시 막이 오르면 멀쑥하게 차려 입은 영우가 꽃다발을 들고 등장 두리번 거리며 다혜를 찾는다.)
영우: 다혜야, 다혜야! 어딨니?
(이때 예쁘게 차려 입은 다혜가 나타난다.)
다혜: 영우오빠? 오빠 저 여기 있어요 오늘을 일찍 오셨네요, 실은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영우:(머리를 긁젂이며) 정말? 이거 영광인데, 참, 이거 받아(꽃다발을 내민다)
다혜: 와～ 예쁘다. 이건 웬 거예요?
영우: 응, 그냥 열심히 사는 다혜 모습이 이뻐 보여서 오빠가 격려의 뜻으로 사왔지.
     그건 그렇고 이젠 집에 연락 좀 하지 그래,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실텐데
다혜: 아니요, 아직은 안 돼요. 그건 그렇고 저도 오빠주려고 선물을 하나 샀어요
     세계 제일의 베스트 셀러예요
영우: 그래? (재빨리 뜯는다. 상자를 열어본 후 실망한 듯) 에, 성경이쟎아!
다혜: 오빠, 이 안에는 이 세상 어떤 지식과 지혜도 따라올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가 있어요 생명이 있구요, 분명 이 책을 읽으면 놀라운 보물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 분은 오빠를 사랑하세요 (다혜가 영우를 바라본다)
영우: 다혜야, 고맙다(다혜의 눈을 응시 한다)
-효과음- when a man loves a woman 이나 Unchanged melody 추천
(약 10초 동안의 시간이 흐른 후 음악이 멈춘다)
영우:(정신을 차리며) 아, 나한테 티켓이 두장 있는 데 우리 함께 영화 보러 가지 않을 래?
     너 오늘 쉬는 날이라고 했지?
다혜: 네 맞아요, 하지만 오빠 그건 보고나면 순간 뿐이쟎아요. 내용도 너부 폭력적이고 자극적 이구요 우리 그러지 말고 찬양집회에 가요, 같다온 사람이 그러는 데 너무너무 은혜스럽고 기쁘데요 전 너무 가보고 싶어요.
영우: 어딘진 모르겠지만 다혜가 그렇게 원한다면 가자!
다혜: 와 ～오빠 멋쟁이!
(다혜가 영우의 팔장을 끼고 사라지며 막이 내린다)

              8장-영우의 고뇌와 다혜의 납치
(막이 오르면 클럽형이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다, 저쪽 귀퉁이에서 영우가 성경을 읽고 있다. 이따금씩 한 숨을 내쉰다.)
클럽형:(큰 소리로) 빌 게이츠 스필버그와 손잡다. 짜식들 잘 나가는 데～
       어랍쇼, 억대 도박판 가정주부 구속? 어휴, 이런 것들은 손을 짤라야 돼
       엥, 이건 뭐야? 경찰의 유흥 업소 일대 검색 단속 강화라. 아이고 더러워라 또 귀챦아          지겠구만, 영우야! 너도 당분간은 몸 좀 사려야 겠다. 알겠지? (대답이 없자 뒤를 돌아         본다. 영우에게 살며시 다가가 성경책을 낚아 챈다) 어쭈구리? 너도 성경책 읽냐?
     이야 조금 있으면 우리 나이트에서 목사님 하나 배출되겠는데～, 맞아 그러고 보니 요즘         너 이녀석 이상해졌다.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않하고 건수도 못 올리고..... 왜? 이젠 이          생활에 염증나냐? 아니면 너 다혜가 뭔가 하는 그 기집얘 때문이지? 짜식, 천하의 장영우         도 기집에 앞에선 별 수 없구나. 하!하!하!
영우:(성경책을 재빨리 낚아채며)아니예요, 형 여기처럼 좋은 데가 어디 있다고 염려 마세요.
클럽형: 암, 그래야지!
-효과음- 따르릉! 따르르릉!
영우:(수화기를 들며)여보세요? 예, 전데요. 누구시죠? 아,예. 뭐라구요?(깜짝 놀라며 자세를 바로
     한다)다혜가요? 예, 어깨에 뱀문신이 새겨진 놈들한테 끌려 갔다구요?
     예! 예! 알겠습니다 (전화기를 급하게 내려 놓는다)
클럽형: 무슨 일이야?

영우: 형! 다혜가 스네이크 녀석들한테 끌려 간 것 같아요!
클럽형: 뭐? 스네이크, 그 놈들이라면 일전에 우리 나이트에서 행패 부리다가 너 한테 흠씬 맞고
쫓겨 난 놈들 아니냐?
영우: 맞아요, 형 그런데 녀석들 중에 보스 아들도 있었나 봐요. 그건 그렇고 이 녀석들이
     어떻게 다혜를 알고..... 형! 저 나갔다 올께요.
클럽 형: 영우야, 안돼! 너 혼자 거기 갔다간 자칫하면 흔적도 없이 개죽음 당한다. 저번에 그 조
        무래 기 들하곤 달라 더군다나 그 보스라는 놈은 항상 일급 킬러 둘을 데리고 다닌다는
        정보가 있다. 네 혼자 힘으론 무리야 더군다나 지금은 단속이 심해서 우리가 단체 행동
        을 할 수 있는 처지도 못 되고.... 그러니 그냥 미친개 한테 물린 셈 치고 그 여자엔 잊
        어 버려랴, 여잔 걔 말고도 얼마든지 있어, 그리고 이쪽에서도 아무 반응이 없으면 녀석
        들도 제 풀에 지쳐 놓아 주겠지!
영우: 뭐라구요? 형! 어떻게 그렇게 말하실 수가 있어요 그 얜 다른 여자얘들과는 달라요 그리고
     더 시간을 끌면 녀석들이 어떤 짓을 할지도 모르구요 전 저 때문에 다혜의 삶이 망가지는
     것을 죽어도 못 봐요
클럽형: 영우야, 네 마음은 잘 알겠지만 이 형도 별 수 없구나. 형은 이 클럽의 우두머리다. 소를
      위해 대를 희생시킬 수는 없단다.
영우: 잘 알겠어요 형! 장 영우는 이만 갑니다.(휙 뛰쳐 나간다.)
클럽 형: 영우야! 영우야! 짜식이! (고개를 떨구며 한 숨을 내쉰다 막이 내린다.)

9장-벼랑 끝에 선 자의 기도
(막이 오르면 무대 중앙에 십자가가 걸려 있다. 그 밑에 영우가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다. 장엄하고 엄숙한 음악이 흐른다-효과음- 약 30초 동안의 음악이 흐른 후에 잠깐의 정적
이 흐른다.영우가 고개를 들고 심각한 표정으로 일어선다. 서서히 손에 가죽 장갑을 끼고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고는 무대 밖으로 사라진다. 막이 내린다.)

10장- 죽음이여, 교만치 말라!

(막이 오르면 뚱뚱하고 음흉하게 생긴 스네이크 두목과 그 부하들이 다혜를 무릎 꿇혀 놓고 음흉
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네이크 두목:호～ 고것 참 탐스럽게 생겼구나, 오- 이 뽀얀 살결 죽여주는 구만 (살며시 다혜의
             (턱으로 손을 가져간다.다혜가 고개를 돌려 외면한다) 오! 제법 팅기는 맛도 있구만
             조았어, 네가 뭘 믿고 그렀게 도도하게 구는 진 모르겠지만 조만간의 너의 왕자님
             피투성이가 되어 내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꺼다
             아마 나에게 손발이 다 닳도록 접근 하고 싶어 질꺼야. 하! 하! 하!
경호원 1,2: 하! 하! 하!
경호원 1: 하하! 두목 이녀석들이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보니 두목님의 아성에 어지 간히 겁을
         집어 먹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마 화약고에 담배꽁초를 던지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
         있을 겁니다.
스네이크 두목: 물론이지! 그 영우가 뭔가 하는 애숭이 녀석을 지금쯤 어떻게 하면 목숨이라도
              건질까 밤새 질질짜고 있을 거다. 하!하!하!
스네이크 두목: (다혜를 향해 접근하며) 오 귀여운 공주님, 애석하게도 그대의 백마탄 왕자님은
              자꾸 오금이 저려서 못 오신답니다. 아이구 이를 어쩌나!
              대신 이 늙은 오빠는 어떠신지요?
( 다혜의 목으로 손을 가져가려 하자 다혜가 비명을 지른다.)

효과음- 이얏! 퍽! 읔 ! 이얏! 퍽! 퍽! 으읔!
스네이크 두목:(흠칫 놀라며) 웬 소란이냐?
(이때 스네이크 부하 한명이 무대위로 튀어나오면서 쓰러진다. 경호원들 당황하는 기색없이 침착
하게 부하의 손을 한쪽씩 잡고서 반대편으로 끌고 가 던져 버린다.)
-효과음- 뺭빠레!-
(영우가 등장한다.)
영우: 스네이크 두목! 어서 이일과 상관없는 저 가엾은 아이를 돌려 보내라!
스네이크 두목: 오! 애숭이 용케도 여기까지 제 발로 걸어 들어 왔구만, 제법 의리는 있는 놈이구
               만 하지만 너의 그 가상한 용기도 여기서 마지막이 될 것 같구나. 너의 공자님은
               네 대신 내가 따뜻하게 잘 보살펴 주마. 하!하! 하!
              얘둘아! (다혜를 일으켜 세우고 목에 팔을 감싸서 영우 반대편으로 끌고 간다.)
경호원1,2: 예! (침착하게 두목 앞으로 걸어나와 영우 앞에 버티고 선다.)
영우: 에이 비겁한 자식들!
( 영우 주먹을 지고 달려 나간다. 영우가 휘두르는 주먹을 가볍게 피한 경호원1이 앞차기로 영우
의 복부를 걷어찬다. 영우가 배를 움켜쥐고 있을 때 경호원 2가 날라차기로 가슴팍을 걷어 찬다.
영우가 뒤로 쓰러진다.)
다혜: 악! 영우 오빠!
(쓰러진 영우을 경호원 1이 밟으려 하자 영우가 발을 비틀어 넘어 트리고 경호원 2가 주춤하는
사이 재빨리 경호원 2에게 주먹을 날린다.)
경호원 2:웈!(입을 훔친다) 아니? 이 잔챙이가 재법 열 받게 하는 구만
(경호원 2가 영우에게 날리는 주먹을 영우가 피하는 찰나 영우 뒤에 넘어져 있던 경호원 1이
재빨리 영우의 두 팔을 잡아 뒤로 제낀다. 경호원 2 이때를 놓치지 않고 영우에게 다가가 복부를
수회 강타한다-모션 연기- 무릎을 꿇고 쓰러진 영우의 가슴을 걷어차 뒤로 쓰러지게 한다.
영우 수차례 일어나려고 시도하나 끝내 일어나지 못한다. 경호원 1이 다가가 영우의 가슴을 짍
밟는다.)
다혜: 오빠 ! 영우 오빠 ! 흑, 흑
스네이크 두목: 맛이 어떠냐 하룻 강아지!
               네가 그동안 얼마나 겁도 없이 까불었는 지를 잘 알았겠지?
영우: 으～비겁한 녀석들! 우～ 읔 (고통으로 뒤척인다.)
     다혜! 오 다혜야 정말 미안하구나! 오빠가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다니, 끅, 헉!
경호원1: 두목, 어떻게 할까요?
스네이크 두목: 말썽 없이 깨끗하게 처리해!
경호원1: 예! ( 칼을 빼내어 높이 쳐든다)
다혜: 악!～～ 안 돼요!
영우: 오냐, 어서 찔러라, 어서 죽여 다오.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도 없다.
      난 백번 죽어도 좋으니 니네들도 양심이 있으면 제발 이 일과는 상관없는 저 얘만은
      놓아 다오～～ 제발～～～!
(경호원 1의 칼이 내려가려는 순간 갑자기 싸이렌이 울린다.-효과음- )
경찰:(소리만) 너희들을 포위됐다. 순순히 손을 들고 투항하라!

(이때 다혜가 두목의 팔뚝을 힘껏 문다)
스네이크 두목: 악! 이 기집얘가! (다혜의 머리와 목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얘둘아, 튀자!
(무대 밖으로 재빨리 사라진다.)

11장-대 단 원

(다혜가 영우에게로 뛰어가 영우를 일으켜 안는다)
다혜: 오빠, 영우 오빠, 오빠, 정신 차리세요, 우린 이제 살았어요 오빠! 영우 오빠!
영우:(서서히 눈을 뜬다)오～다혜구나, 오 ～ 하나님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저의 기도를 들
    어 주셨군요, 오 당신이 저를 위해 대신 죽어 주셨군요,   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참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 바로 당신 이셨군요 오 주님! 당신은 영우의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내 영혼이 당신을 찬양합니다.

영우, 다혜 부모님의 소리: 영우야! 다혜야! 영우야!
(영우와 다혜의 부모님이 무대에 등장한다.)
영우, 다혜: 아버지 ! 어머니!
(서로 부둥켜 안으며 막이 내린다.)         -음악-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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